ESPN이 꼽은 김현수 박병호 장점 “부챗살 타법과 파워”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1.05 10:49  수정 2016.01.05 10:51

김현수, 야구장 전 방향으로 타구 보낼 수 있어

최고 수준의 파워 지닌 박병호, 1~2WAR 가능

ESPN이 꼽은 김현수 박병호 장점 “부챗살 타법과 파워”

ESPN은 김현수와 박병호의 장,단점에 대해 꼽았다. ⓒ 연합뉴스

미국 스포츠전문 ESPN이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신인 지명과 해외 선수 영입 전문 기자인 에릭 롱언헤이건은 4일(현지 시각), 김현수와 박병호를 통해 본 아시아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현황과 전망에 대해 글을 올렸다.

먼저 롱언헤이건은 최근 KBO리그의 뚜렷한 타고투저 현상으로 인해 메이저리그와 직접적 비교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 김현수와 박병호를 영입한 스카우트들에게 장, 단점을 물었다고 언급했다.

김현수에 대해서는 잡아당겨 치는 타자들의 타격폼을 갖고 있지만 구장의 모든 방향으로 직선타를 날릴 수 있다며 일명 '부챗살' 타법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특히 김현수는 스윙이 자연스럽고, 볼이 타격 존에 들어올 때까지 참았다가 스윙을 하는 스타일이라고 장점을 꼽았다.

단점으로는 타격 후 1루로 빨리 뛰려는 경향과 타격 시 엉덩이가 일찍 열리는 탓에 바깥쪽 공과 느린 변화구에 취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김현수는 놀라운 운동신경능력을 지니고 있어 타격에서 부진했을 때 좌익수 수비에서 이를 만회할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박병호에 대해서는 스윙 시 엄청난 허리 회전과 강한 손목 힘이 돋보여 파워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박병호는 80점 만점인 메이저리그 신인 평가에서 파워 부문 최고 수준인 6∼70점이라고 덧붙였다.

약점은 역시나 삼진이다. 롱언헤이건은 박병호가 KBO 리그서 2년 연속 홈런 5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렸지만 삼진이 너무 많아 메이저리그 1루수다운 타격 성적을 내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박병호에게 약 2500만 달러를 투자한 미네소타 구단은 해마다 1∼2 WAR(대체선수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 정도 능력을 발휘할 선수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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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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