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치킨' 논란 치킨매니아 구산점 폐점

스팟뉴스팀

입력 2015.12.24 16:04  수정 2015.12.24 16:05

가맹점 계약 해지, 본사 담장 직원 중징계

프랜차이즈 치킨업체 치킨매니아가 '비닐 치킨'으로 논란을 일으킨 은평 구산점을 폐점하기로 했다. 사진은 본사에서 게재한 사과문. 치킨매니아 홈페이지 화면캡처

프랜차이즈 치킨업체 치킨매니아가 '비닐 치킨'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울 은평구 구산점을 폐점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치킨매니아가 자사 홈페이지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사과문에 “문제가 된 구산점은 가맹 계약 해지를 최종결정하고 현재 폐점 진행 중”이라며 “본사 역시 책임자를 문책하고 담당 직원 중징계를 결정해 현재 대기 발령 중"이라는 내용을 게재했다.

아울러 "피해 고객님께는 본사 책임자와 담당자, 해당 가맹점주가 함께 직접 찾아뵙고,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치킨매니아 새우치킨 비닐사건 녹취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비닐 치킨’ 논란이 시작됐고 치킨매니아 구산점 점주와의 전화통화를 녹취본도 함께 올라와 파장이 커졌다.

녹취록에는 지난 15일 한 고객이 주문한 치킨에 비닐이 박혀있어 환불해달라고 하자 점주가 "그 정도 가지고 환불해 주기는 좀 그렇다. 아예 박혀있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는 이해해 달라",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좀 약하신 게 아니냐. 우리도 일부러 넣은 건 아니지 않냐", "막무가내로 환불해 달라고 하는 것은 너무하지 않느냐"고 응대하는 대화 내용이 그대로 담겨있다.

통화가 길어지고 실랑이가 계속 되자 점주는 "환불해 주겠으나 사람이 그런 식으로 예의없게 행동하지 말라"며 적반하장으로 대응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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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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