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9골-2도움’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다골?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12.21 08:06  수정 2015.12.21 14:44

가레스 베일 4골 맹활약, 10골 퍼부으며 대승

역대 최다골 차 승리에는 2골 모자라

바예카노와의 홈경기서 4골을 퍼부은 가레스 베일. ⓒ 게티이미지

가레스 베일(4골)-카림 벤제마(3골)-크리스티아누 호날두(2골)가 무려 9골을 합작한 레알 마드리드가 화끈한 골 잔치로 대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의 홈경기서 10-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33을 기록, 1경기 덜 치른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승점 35)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각종 기록이 쏟아진 경기였다. 베일과 벤제마는 동시에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레알 마드리드 역시 지난 1960년 엘체전(11-2 승리) 이후 55년 만에 클럽 통산 세 번째 1경기 두 자리 수 득점을 장식했다.

다만 클럽 역사상 최다골 차 승리에는 다소 모자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942-43시즌 FC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서 11-1이라는 기록을 써낸 바 있다.

경기가 마냥 깔끔하게 진행된 것만은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이후 전반 10분과 12분, 상대에게 잇달아 헤딩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14분 바예카노의 수비수 티토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어 바예카노는 전반 28분에도 라울 바에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9명으로 줄었고, 이후부터는 레알 마드리드의 골 폭풍이 시작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6분 베일이 호날두의 도움을 받아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벤제마 역시 경기 막판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에 동참했다.

이날 골 사냥으로 선수들 역시 개인 기록이 크게 올랐다. 먼저 2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리그 12골로 득점 랭킹 공동 3위로 올라섰고, 시즌 11호골의 벤제마 역시 6위로 뒤를 이었다. 4골을 퍼부은 가레스 베일은 시즌 8호골로 공동 9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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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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