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AP 엑시노스칩 5000만개 판매

이홍석 기자

입력 2015.12.18 09:17  수정 2015.12.18 15:09

스마트폰 두뇌 역할...시장 경쟁 치열

엑시노스 8 옥타(8890)ⓒ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독자 기술로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칩이 올해 약 5000만개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약 3억2350만대 가량으로 예상하면서 산술적으로 엑시노스 칩의 탑재 비중이 15% 정도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이 약 20% 가량의 자체 칩(in-house APs)을 자사 스마트폰에 실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옥타코어 모델까지 나온 엑시노스는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겨냥한 제품이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여러 스마트폰 라인업 중에서도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S6와 노트5 시리즈에 국한돼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이머징마켓을 겨냥한 중저가폰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이 주로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드래곤은 엑시노스보다 단계가 낮은 듀얼코어와 쿼드코어 모델이 많다.

삼성은 점진적으로 외부에서 조달하는 스마트폰 칩의 비중을 줄이고 자체 칩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지만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시장에서의 경쟁은 불붙고 있다. 국내 업체에 비해 기술력이 떨어지는 중국 업체들도 최근 독자 AP 개발을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에 도전하는 화웨이(Huawei)는 칩을 디자인하는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을 앞세워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작업을 벌이고 있다. 독자 AP 개발 시도는 칩 납품업체인 퀄컴 등을 압박하는 요인도 되고 있다.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 ZTE도 ZTE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라는 벤처 자회사를 만들었으며 중국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반도체 펀드의 도움도 받고 있다.

이 밖에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업체 대만의 TSMC가 16나노미터(nm) 기술을 바탕으로 다수의 스마트폰 업체들로부터 물량을 가져가고 있다.

TSMC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파운드리업체로 애플 아이폰에 가장 많은 AP를 납품하고 있다. 아이폰 6S와 6S플러스 2500대를 분석해본 결과, TSMC가 제조한 칩이 내장된 비중이 5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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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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