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D? 역사가 전한다 "레스터, 최소 챔피언스리그"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5.12.16 14:11  수정 2015.12.17 10:42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까지 폭풍 질주 '선두'

EPL 출범 이래 16R 1위팀 모두 챔스 티켓

레스터 시티의 강력한 포스는 기존의 반짝 돌풍팀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 게티이미지

DTD(Down Team is Down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의미의 속어)?

지난 시즌 승격팀 레스터 시티의 폭풍 질주가 매섭다. 이만하면 뭔가 일을 낼 분위기다.

레스터 시티는 15일(한국시각) 영국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3을 추가한 레스터 시티는 10승5무1패(승점35)로 하루 만에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리그 1패 이하를 기록한 팀은 레스터 시티가 유일하다.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가 이끄는 공격진을 능가할 팀은 보이지 않는다. 레스터 시티는 올 시즌 16경기 34골을 터뜨려 20개팀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레스터 시티의 강력한 포스는 기존의 반짝 돌풍팀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벌써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박싱데이를 향해 가고 있으며, 3경기 더 소화하면 반환점을 돌게 된다.

그렇다면 레스터 시티의 최종 성적은 어떻게 될까.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16라운드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총 14회. 확률로 계산하면 무려 61%다. 2위(Runners-up)로 마친 것도 무려 5회였으며, 3위와 4위는 각각 3회, 1회였다.

레스터 시티의 우승 가능성을 논한다면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가 크지 않고 아직 시즌은 20경기 이상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지금까지 23시즌 동안 16라운드 선두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올 시즌 리그 우승 경쟁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티켓 싸움도 치열하다. 토트넘,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향후 어떠한 흐름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레스터 시티의 돌풍으로 신선한 볼거리가 하나 늘어난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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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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