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특급 투수 다르빗슈 유(29·텍사스)와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가 합동 훈련에서 괴력을 선보였다.
다르빗슈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타니와 왼손 투구로 놀다가 벽에 구멍을 냈다. 기념으로 우리 둘의 사인을 남긴다”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다르빗슈는 벽의 구멍을 가리키고 있으며 오타니 역시 멋쩍은 웃음으로 당시의 상황을 즐기고 있다.
프리미어12 대회를 통해 메이저리그로부터 큰 주목을 받은 오타니는 현재 휴식과 함께 개인 훈련 중이다. 지금까지 팀 선배인 나카타와 훈련을 해왔으며, 메이저리거인 다르빗슈가 깜짝 합류해 큰 관심을 모았다.
다르빗슈와 오타니가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는 같은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이다. 2004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니혼햄에 입단한 다르빗슈는 2011시즌까지 뛴 뒤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다르빗슈가 떠난 자리는 오타니가 곧바로 메웠다. 오타니 역시 2012년 전체 1순위로 니혼햄에 입단했고,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선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더군다나 오타니는 다르빗슈의 등번호 11을 물려받았으며 두 선수 모두 강속구를 보유한 투수라는 점 등 여러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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