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 옌볜FC 이적, 박태하 감독과 한솥밥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2.08 11:28  수정 2015.12.08 11:28

구단끼리 합의 마쳐, 계약 세부 사항 조율 중

포항 스틸러스, 내년 시즌 전력 약화 불가피

중국 슈퍼리그 옌볜FC로 이적하는 김승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24·포항 스틸러스)가 중국 슈퍼리그 옌볜FC로 이적한다.

포항 측은 8일 “김승대의 이적이 최종적으로 결정이 됐다”고 밝혔다. 박태하 옌볜FC 감독 역시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구단끼리 합의는 마쳤고 계약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며 김승대의 이적 사실을 알렸다.

포항 유스 출신인 김승대는 지난 2013년 K리그 클래식에 데뷔해 3골 6도움을 올리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2년차인 지난해에는 리그에서 10골 8도움을 올리며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고, 인천아시안게임에도 나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옌볜FC는 올 시즌 중국 갑리그(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리그로 승격했다. 한국인 감독과 수원 삼성 출신인 공격수 하태균이 올 시즌부터 임대돼 뛰고 있어 우리에게는 친숙한 구단이기도 하다.

특히 박 감독의 부름을 받은 하태균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26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옌볜FC의 1부리그 승격에 기여했다. 득점왕 하태균에 이어 K리그의 떠오르는 공격수 김승대까지 영입한 옌볜FC는 내년 시즌 슈퍼리그에서의 돌풍을 예고했다.

반면 올 시즌을 끝으로 황선홍 감독을 떠나보낸 포항은 팀의 주축 김승대까지 잃게 되면서 내년 시즌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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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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