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5만 달러’ 박병호 포스팅 승자, 미네소타 트윈스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11.10 06:38  수정 2015.11.10 09:05

당초 예상과 달리 스몰마켓 미네소타가 최종 승자

조 마우어와의 포지션 교통 정리가 최대 관건

박병호 미네소타. ⓒ 연합뉴스

앞으로 한 달간 박병호와 독점 교섭권을 얻게 될 구단은 미네소타 트윈스였다.

mlb.com은 1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네소타가 박병호와의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포스팅에 이름을 올렸던 박병호는 1285만 달러(약 147억원)라는 역대 타자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이끌어낸 바 있다. 그리고 이 금액을 써낸 팀은 놀랍게도 미네소타였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박병호와 30일간 입단 협상을 벌인다. 협상이 결렬되면 포스팅 금액은 지불되지 않고, 박병호 역시 일본 진출 또는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박병호와의 교섭을 벌이게 될 미네소타는 미국 중북부에 위치한 도시며, 올 시즌 83승 79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팀 캔자스시티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차지했다.

미네소타가 박병호 영입에 가세한 이유는 분명했던 타선의 약점 때문이었다. 미네소타의 올 시즌 팀 타율은 0.247로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14위에 불과하다. 팀 홈런도 156개로 10위에 그쳤다.

현재 미네소타에 1루는 팀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조 마우어가 지키고 있다. 하지만 마우어는 몇 해 전 뇌진탕 후유증으로 인해 노쇠화가 뚜렷한 상태다. 따라서 마우어를 지명타자로 돌리고 파워툴을 갖춘 박병호가 1루를 맡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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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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