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시티 무승부,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었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0.26 10:39  수정 2015.10.26 10:40

중원에서 주도권 싸움 치열, 그러나 양 팀 무득점

승점1 추가 맨시티, 아스날 제치고 선두 도약

170번째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유 웨인 루니(사진 오른쪽)와 맨시티 빈센트 콤파니가 경기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게티이미지

170번째 맨체스터 더비는 득점 없이 조용히 막을 내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 무려 41골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경기를 예고한 양 팀이었지만 어느 팀도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사이좋게 승점1씩 나눠 가졌다.

골은 없었지만 초반부터 양 팀의 힘겨루기가 치열했다. 중원의 슈바인슈타이거와 슈나이덜린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가져간 홈 팀 맨유는 이적생 앤서니 마샬의 폭발적인 돌파를 앞세워 공격을 풀어나갔다.

이에 맞서는 맨시티도 이적생 스털링의 활발한 측면 돌파를 통해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공격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이날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다비드 실바의 공백이 뼈아팠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서도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홈 팀 맨유가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맨시티의 견고한 수비를 결국 뚫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39분 후안 마타 대신 들어온 제시 린가르드가 마샬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완벽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렸다.

맨유는 후반 42분에는 펠라이니의 헤딩 패스를 받은 스몰링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승점1을 추가한 맨시티는 7승 1무 2패(승점 22)를 기록하며 아스날(승점 22)을 득실차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고, 6승 2무 2패(승점 20)의 맨유는 4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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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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