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이태원 살인사건, 18년 취재 공개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9.24 10:32  수정 2015.09.24 10:34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태원 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한다.ⓒSBS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태원 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제작진은 이번 편을 위해 무려 18년에 걸친 취재 내용을 쏟아낼 계획이다.

23일 제작진에 따르면 오는 10월 3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과거 1998년 최초로 이태원 살인사건을 조명한 바 있다.

화장실에서 무고한 대학생이 무참히 살해당했는데 살인 현장에 있던 두 명의 유력한 용의자는 서로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살인자 없는 살인'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만들어졌고 유가족과 시민들은 분노했다.

이후 '그것이 알고 싶다'는 1999년 3월 다시 이태원 살인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재판을 요구했다. 그러나 또다시 진범은 밝혀지지 않았다. 먼저 살인혐의로 기소된 재미교포 A씨는 1999년 9월 대법원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선고를 받았다. 다른 유력한 용의자였던 패터슨은 검찰이 방심한 틈을 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

2009년 12월 '그것이 알고 싶다'팀은 2009년 12월 미국으로 패터슨을 직접 찾아 나서 '소재불명’이라는 패터슨을 직접 만났다. 그는 여전히 살해혐의를 부인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제작진은 "그간 '그것이 알고 싶다' "형사사법공조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통해 반드시 그를 송환해 법정에 그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3일 방송에서 18년 동안 취재와 추적을 통해 확보한 내용으로 이태원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력한 용의자 패터슨이 어떻게 유유히 미국으로 도주했는지, 16년 동안 어떻게 송환이 미루어졌는지 속 사정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월 3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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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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