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송강호 "19년 전 난 바보…유아인 대배우"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8.11 12:17  수정 2015.08.11 12:18
영화 '사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송강호가 유아인을 극찬했다. ⓒ 데일리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송강호가 후배 유아인을 극찬했다.

송강호는 11일 오전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사도' 제작보고회에서 유아인을 언급하며 "많은 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아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비정한 아버지 영조로 분한 송강호와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하는 비운의 아들 사도 역의 유아인이 펼치는 연기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송강호는 "후배들의 연기나 열정에 많이 배우고 자극받는 편이다"며 "유아인도 19살 차이가 나는데 아마 유아인 나이 때 영화 데뷔를 한 것 같다. 그때 내 나이를 떠올려보면 (유아인은) 대배우다. 난 바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송강호는 "그 나이에 맞지 않는 삶의 깊이, 배우로서 열정, 자세 이런 것들은 옆에서 봐도 많이 배우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왕조 3대에 걸친 비극을 그려낸 '사도'는 오는 9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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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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