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닝쩌타오, 아시아 최초 자유형 100m 우승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8.07 15:16  수정 2015.08.07 15:18

박태환, 장린, 쑨양 등 중장거리에서만 강세

아시아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자유형 단거리 종목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닝쩌타오. ⓒ 게티이미지

중국 수영의 신성 닝쩌타오(22)가 아시아 최초로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닝쩌타오는 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세계 신기록(46초91)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2위로 골인한 호주의 캐머런 매커보이(호주·47초95)와 제법 격차가 났을 정도로 이견이 없는 1위였다.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한 것은 닝쩌타오가 처음이다. 앞서 박태환(2007년 자유형 400m)과 중국의 장린(2009년 자유형 800m), 쑨양(2011년 자유형 1500m)이 아시아 수영의 새 역사를 써왔지만 이들 모두 남자 자유형 중장거리 종목이었다.

닝쩌타오는 준비된 스타였다. 그는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박태환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더니 남자 자유형 50m와 혼계영 400m, 계영 400m에서도 잇따라 우승해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닝쩌타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할 때 메달은 꿈도 꾸지 않았다. 터치패드를 찍었을 때에도 내가 1위를 했으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멋진 밤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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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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