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 은퇴식? 삼성이 스타와 이별하는 방법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8.06 15:37  수정 2015.08.06 15:39

올 시즌까지 현역 신분 유지, 전력분석원 변신

삼성 구단 역대 7번째 은퇴식 영광 얻을지 관심

진갑용 은퇴식? 삼성이 스타와 이별하는 방법

진갑용 은퇴식 여부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 삼성 라이온즈

지난 17년간 삼성의 안방을 지켰던 진갑용이 은퇴를 선언했다.

삼성은 6일, 진갑용의 현역 은퇴 소식을 알리며 올 시즌이 모두 끝난 뒤 공식 은퇴가 이뤄진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진갑용은 올 시즌까지 KBO 등록선수 신분은 유지하지만 포수가 아닌 곧바로 전력 분석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제 야구팬들의 관심은 삼성의 안방마님이었던 진갑용의 은퇴식 개최 여부에 쏠리고 있다. 진갑용은 지난 1997년 OB(현 두산)에서 데뷔해 1999년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바 있어 라이온즈의 정통 프랜차이즈 스타로 분류되기에는 다소 모자란 감이 있다.

하지만 이적 직후 포수 주전 자리를 꿰찬 진갑용은 지난 17년간 삼성의 7차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3번 수상한 포수 부문 골든 글러브 역시 모두 삼성 유니폼을 입고 받았으며 국가대표에서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받는 등 한국 포수 계보를 잇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

이변이 없는 한 진갑용의 은퇴식은 열릴 전망이다. 삼성은 2000년대 들어 팀 내 스타들과 이별할 때 성대한 은퇴식을 열어주곤 하는데 류중일 현 감독을 시작으로 김현욱, 김한수, 전병호, 김재걸, 양준혁이 차례로 팬들 앞에서 이별을 고했다.

진갑용 역시 프로 통산 19시즌 동안 1823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276, 567득점, 1445안타, 154홈런, 753타점, 13도루, 4사구 566개를 기록, 큰 발자취를 남겼기 때문에 은퇴식의 영광을 안지 않을 이유가 없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