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23경기 연속안타…레전드 이정훈 넘었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08.06 09:56  수정 2015.08.06 09:59

7월 3일 LG전부터 23경기 연속 안타

프로야구 1군 데뷔 첫해 최다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구자욱. ⓒ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22)이 1군 데뷔 첫해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구자욱은 5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팀이 5-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구자욱은 7월 3일 LG와의 대구 홈경기부터 2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구자욱은 kt 선발투수인 좌완 윤근영을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 3회 1사 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나가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또 팀이 3-0으로 앞선 4회 2사 2, 3루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그러나 구자욱은 6회초 4번째 타석에서 좌완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내며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23경기로 늘렸다.

구자욱의 23경기 연속 안타 기록은 프로야구 1군 무대에 데뷔한 선수로서는 최다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이다. 종전에는 1987년 빙그레 소속이던 이정훈이 순수 신인으로 데뷔 첫해에 22경기 연속 안타를 친 바 있다.

이정훈과는 달리 구자욱은 순수 신인은 아니다. 2012년에 삼성에 입단했지만 두 시즌 동안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프로 1군 경기 무대를 밟고 있다.

한편, 구자욱은 5일 현재 타율 0.350 9홈런 48타점을 기록하고 있어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도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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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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