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는 지난 5일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상류사회' 종영 인터뷰에서 연애 스타일에 대해 "첫눈에 반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한 사람을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사랑에 빠진다"고 고백했다.
유이는 이어 "운명과 인연은 믿지만 사람을 한 번 보고 사랑에 빠졌던 경험은 없다. 나이, 이름, 성격 등 상대방에 대한 것들을 천천히 알아가면서 나와 맞다고 생각이 들 때 내가 먼저 고백할 수 있다. 밀당 같은 건 하지 않으며, 여자라서 고백을 참진 않는다"고 당차게 말했다.
유이는 또 "난 솔직하게 내 진심을 털어놓는다. 상대방을 위한 선의의 거짓말도 용서가 안 된다. 연인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건 믿음이다. 만약 남자친구가 큰 실수를 저질렀을 때도 내게 다 말해줬으면 한다. 안 그러면 나중에 받는 상처가 크다"고 설명했다.
"사랑이 고프다"며 웃은 그는 "난 거짓말할 때 티 나는 스타일이다. 남자친구한테도 솔직하게 다 얘기하려고 한다. '밤늦게 술 마실 때는 술 마신다'고 한다. 남자한테 잘 보이려고 없는 얘길 지어내서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이는 '상류사회'에서 재벌가 딸 장윤하 역을 맡았다. 윤하는 준기(성준)와 사랑에 빠지지만 준기가 자신의 배경을 보고 접근한 걸 알고 큰 상처를 받는다. 윤하는 준기가 죽도록 밉지만 남자의 "미안해" 한마디에 마음이 흔들린다. 그놈의 사랑 때문이다.
"윤하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세상을 떠난다고 생각하는 아이예요. 상처를 지닌 윤하에게 준기는 첫사랑이나 다름없어요. 윤하는 머리를 쓰지 않고 온 마음을 바쳐서 준기를 사랑한 것 같아요."
극 중 윤하는 준기를 용서하고 이해한다. 실제 윤하라면 어떻게 했을까. "흔들리긴 하겠지만 용서 못 했을 것 같아요. 준기가 처음 품었던 마음이 사랑이 아니니까요."
'상류사회'를 마친 유이는 곧 SBS '주먹 쥐고 소림사' 특집을 위해 중국으로 향한다. 이후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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