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과 비기며 북한과 최종전서 사실상 결승전
한일전 일본 반응 “해설자마저 ‘무기력’ 꼬집어”
동아시안컵 2연패가 무산된 일본 축구에 자국 팬들이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일본은 5일 중국 우한의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슈틸리케호가 이끄는 한국은 전반 26분 장현수의 페널티킥으로 앞서나갔지만 불과 12분 뒤 야마구치 호타루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1승 1무가 된 한국은 북한과의 최종전에서 우승을 노리는 반면, 2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일본은 대회 2연패 가능성이 사라졌다.
일본 축구팬들은 ‘하릴호지치 재팬, 한국과 1-1 무승부로 2연패 소멸’이라는 산케이스포츠 기사에 댓글을 달며 공분하는 모습이다.
한 축구팬은 “패스 연결도 되지 않고, 결정력도 없었다. 수준 낮은 경기였다”며 불만족을 나타냈다. 또 다른 이는 “야마구치의 대표팀 첫 골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나가이 겐스케는 어디로 간걸까”라며 “나가이는 안 되겠더라. 해설자마저 ‘무기력하다’ 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한국 대표팀에 대한 비판도 여전했다. 일본 일부 네티즌들은 슈틸리케호에 대해 “열심히 뛰는 것 만큼은 여전하네. 아시아 최고다. 성과는 없지만”이라고 하는가 하면 “한국도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빠지고 국내 선수들 위주인데 일본만큼 한심하다”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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