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개인종합 2연패-메달 5개 ‘아시아엔 경쟁자 없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5.06.13 22:08  수정 2015.06.14 00:41

4개 종목 합계 72.500점..2위와 2.100 차

덩썬웨 은퇴 후 독주 체제 사실상 굳혀

손연재 아시아선수권 2연패 ‘아시아엔 경쟁자 없다’

손연재가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2연패를 달성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리듬 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의 적수는 없었다.

손연재는 13일 충북 제천 세명대 체육관서 열린 2015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승에서 볼(18.150점)-곤봉(18.000점)-리본(18.200점)-후프(18.150점) 4개 종목 합계 72.500점을 획득해 2위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70.400점·우즈베키스탄)를 2.100점으로 크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손연재는 세계 정상급 선수만이 기록할 수 있는 18점대 기록을 연달아 작성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동메달은 69.900점을 기록한 하야카와 사쿠라(일본)의 몫이었다.

손연재는 첫 시니어 무대였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종합 3위를 기록한 이후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듬체조 본고장인 러시아에서 훈련을 해왔다.

결국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손연재는 2013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인 최초로 개인종합 정상을 밟은데 이어 2년 연속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리듬체조 여왕에 등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번 대회 후프와 볼 종목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 2회 연속 3관왕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팀 경기 은메달과 리본 동메달을 더하면 총 5개(금 3, 은 1, 동 1)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2012 인천 아시안게임까지만 해도 중국의 덩쎈웨가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기도 했지만,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손연재의 경쟁자가 사라졌다.

손연재의 목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 획득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에 도전하는 손연재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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