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사진)과 조소현은 윤덕여 감독으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브라질과의 여자월드컵 첫 경기를 앞둔 윤덕여 감독이 지소연과 조소현에 큰 기대감을 실었다.
윤덕여 감독은 9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상대가 좋은 전력을 갖췄으나 물러서지는 않겠다"며 "한국에서 성원을 보낼 많은 팬들에게 기쁨을 전해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상 첫 월드컵 1승과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8위)은 10일 FIFA 랭킹 7위 브라질과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이에 대해 윤덕여 감독은 “브라질은 E조에서 가장 좋은 전력을 갖춘 팀이다. 마르타라는 특출 난 선수가 있으나 다른 선수들 역시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 마르타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다들 득점할 수 있는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는 조직력을 강화해야 한다. 좋은 찬스는 오게 돼 있다. 그것을 얼마나 살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들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고 모두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중에서도 조소현과 지소연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조소현은 주장으로서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줄 것으로 믿는다. 공격에서는 언제든지 득점을 할 수 있는 지소연에게 기대를 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과 코스타리카, 스페인과 한조에 속해 16강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의 성과를 올려야 목표 달성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다.
윤덕여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지소연은 첼시 레이디스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선수. 특히 지난 4월 러시아와의 2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대표팀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미드필더인 조소현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조소현은 남자 대표팀의 기성용처럼 수비에서 공격으로 볼이 원활하게 이어지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여기에 경기 흐름을 읽는 눈이 탁월하며 A매치만 벌써 78경기를 소화, 대표팀 필드플레이어 중 두 번째 많은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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