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펠레의 저주?'…펠레 지지 하루 만에 블라터 FIFA 회장 사임

데일리안=스팟뉴스팀

입력 2015.06.03 23:01  수정 2015.06.04 00:08
펠레의 저주가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에게도 통했다. ⓒ 연합뉴스

펠레의 발언은 모두 정반대로 된다는 이른바 '펠레의 저주’가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도 미쳤다.

블라터 회장은 2일(현지시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FIFA 회장직을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블라터 회장은 지난달 30일 FIFA 총회에서 열린 회장 선거에서 당선되며 5선에 성공했으나 최근 FIFA를 둘러싼 부패 혐의로 부담을 느낀 탓에 회장에 당선된 지 5일 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축구황제' 펠레는 하루 전 "FIFA는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필요로 한다"며 "블라터 회장의 당선은 FIFA와 축구계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블라터 회장이 사임하자 주요 외신들은 ‘펠레의 저주’가 발휘됐다고 전했다.

펠레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모국의 브라질 우승을 예상했으나 브라질은 사상 초유의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콜롬비아, 나이지리아의 우승 가능성을 전망했지만 두 팀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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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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