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28·LA 다저스)이 부상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스프링 캠프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 운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초 류현진은 최대한 수술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부상 부위를)계속 끌고 가기 보다는 수술을 받는 게 낫다고 봤다”며 “2년 전(미국에 왔을 때부터)에도 어깨가 계속 아팠고 그 부분(관절와순)이 MRI 검사에서도 나타났다. 처음에는 심하지 않았는데 지날수록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마지막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의사들이 수술을 권하지 않았다. 내가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수술을 전적으로 내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부상 원인에 대한 이유로 제기된 많은 투구로 인한 누적된 피로, 그리고 지난해 새로 장착한 슬라이더 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기분에는 많은 공을 던졌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게 큰 원인은 아닌 것 같다. 슬라이더도 아닌 것 같다”면서 아시아 투수들의 줄부상에 대해서는 “몇몇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다. 메이저리그의 5선발 로테이션도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류현진은 “수술은 잘 됐고 재활을 열심히 해서 잘 던지도록 하겠다. 패턴을 바꾸거나 할 생각은 없다”며 “올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는데 내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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