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채프먼 100마일 직구 통타 '2루타'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5.05.07 14:01  수정 2015.05.07 14:17

전날 볼넷 이어 풀카운트 접전 끝에 2루타 뽑아

강정호 '타율 0.289' 채프먼 100마일 직구 통타

강정호가 채프먼에게 2루타를 기록, 시즌 타율을 0.289까지 끌어올렸다. ⓒ 게티이미지

강정호(28·피츠버그)가 그토록 붙고 싶었던 아롤디스 채프먼(27·신시내티)의 100마일짜리 광속구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었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서 열린 ‘2015 MLB’ 신시내티전에 6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채프먼에게 볼넷을 골라냈던 강정호는 이날 2경기 만에 안타를 뽑으며 시즌 타율을 0.289(38타수11안타)로 끌어올렸다.

강정호는 첫 타석인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신시내티 선발 마이크 리크의 슬라이더를 때려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느린 땅볼을 신시내티 3루수 프레이저가 잡지 못하면서 강정호는 출루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강정호는 리크의 싱커에 배트를 댔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유격수 네그론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서 살았다. 7회말에는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지만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이 이날의 백미였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강정호는 전날에 이어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 채프먼과 또 만났다.

채프먼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몸쪽 바짝 붙는 강속구를 찔렀다. 몸쪽 꽉 찬 공을 파울로 걷어낸 뒤 체인지업에 속지 않으며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다.

결국, 강정호는 채프먼의 100마일(시속 161㎞)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된 사이 2루까지 내달렸다. 시즌 3번째 2루타이자 시즌 4번째 멀티히티를 완성한 순간이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0-3으로 져 5연패 늪에 빠졌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