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승부차기에서 4명이나 연달아 실축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29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2014-15 독일 DFB 포칼' 준결승 도르트문트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뮌헨의 트레블 도전도 무산됐다. 이날 경기는 뮌헨에게 불운과 좌절의 연속이었다. 경기를 주도한 건 뮌헨이었다. 전반 29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경기 내용 면에서도 우세했다. 1-0으로 앞서나갈 때까지만 해도 뮌헨이 손쉽게 승리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불길한 기운이 뮌헨을 휘감았다. 후반 1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도르트문트 수비수 마르셀 슈멜쳐의 핸드볼 파울이 의심됐지만 주심이 페널티킥으로 선언하지 않아 점수 차를 벌릴 기회를 놓친 것. 오히려 도르트문트는 단 한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골로 연결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0분 교체로 투입된 헨리크 므키타리안의 땅볼 크로스를 피에릭 아우바메양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두 팀은 120분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렸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뮌헨을 철저히 외면했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주장 필립 람과 두 번째 사비 알론소가 연달아 미끄러지며 실축했다. 세 번째 키커 마리오 괴체의 슈팅은 랑거락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역시 골대를 맞췄다. 4명 연속 승부차기 실패를 하는 사이 도르트문트는 일카이 귄도간, 세바스티안 켈이 성공시키며 결승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뮌헨은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이끌던 2012-13시즌 트레블을 차지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영광 재현에 실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13-14 시즌 정규리그, DFB 포칼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4강에 머물렀다. 올 시즌엔 DFB 포칼 우승이 좌절되면서 다시 한 번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만큼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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