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3골' 아스날, 리버풀에 대승…맨시티 추월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5.04.04 23:04  수정 2015.04.05 00:38

베예린-외질-산체스 골 등으로 리버풀 4-1 완파

한 경기 덜 치른 맨시티 따돌리고 리그 2위 도약

아스날이 리버풀을 4-1 대파했다. ⓒ 게티이미지

아스날의 연승 행진이 무섭다.

아스날은 4일(한국시각)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4-1로 크게 승리했다.

리그 7연승에 성공한 아스날은 19승6무6패(승점63)으로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61)를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부상 선수가 대부분 복귀한 아스날은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할 수 있었다.​​

아스날은 시작과 동시에 강한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1분 산체스의 슈팅을 시작으로 2분 뒤에는 카솔라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미뇰레 골키퍼가 잡아냈다. ​

리버풀은 아스날의 전진 압박에 의해 좀처럼 공을 소유하지 못했고 잦은 실수를 범했다. 전반 4분 콜로 투레의 어이없는 실수로 램지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 슈팅이 미뇰레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자아냈다. ​

리버풀은 전반 10분 이후 서서히 안정세를 찾기 시작했다.

전반 19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쿠티뉴의 절묘한 패스와 마르코비치의 침투가 어우러져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연출했지만 마르코비치가 슈팅 대신 옆에 있던 스털링에게 패스를 밀어주는 패착을 범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

경기는 다소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고, 전반 37분 아스날이 침묵을 깨뜨렸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분으로 쇄도하던 베예린이 모레노를 벗겨낸 뒤 반대편 골문을 향해 왼발로 감아차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아스날은 선제골의 기세를 이어가며 리버풀을 초토화시켰다.

전반 40분 외질이 페널티 박스 아크 서클 부근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점수차를 벌리더니 전반 45분 램지의 패스를 받은 산체스가 투레를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꽂아 넣으며 3-0으로 앞서나갔다. ​

3골차로 뒤진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하고, 스터리지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아스날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9분 지루의 헤딩을 미뇰레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내지 못했다면 더 무너질 수 있었다. ​

아스날은 골문마저 단단했다. ​후반 11분 엠레 찬의 날카로운 슈팅은 오스피나 골키퍼가 선방했다. 아스날은 후반 16분 수비형 미드필더 플라미니를 교체 투입하며 허리를 두껍게 했다.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리버풀은 스털링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베예린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후반 31분 헨더슨의 골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리버풀의 희망이 사라진 것은 후반 39분이었다. 엠레 찬이 웰벡에게 거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한 것이다. ​

수적인 우세를 점한 아스날은 후반 추가 시간 카솔라의 패스를 받은 지루의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4-1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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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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