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5]장동현 사장 "SKT 기본 역할, 생태계 만드는 것"

바르셀로나 = 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입력 2015.03.03 09:14  수정 2015.03.04 14:11

MWC 현장서 기자들과 티타임, IoT 위한 사업계획 밝혀

"IoT·IoE 등 사업 자리잡기 위해 스타트업 상생 필수"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5 전시장 내 SK텔레콤 부스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나 ICT 스타트업 상생 생태계 구축 의지를 밝혔다. ⓒSK텔레콤

"SK텔레콤의 기본 역할은 스타트업이 제대로 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5'에서 열린 티미팅에서 스타트업과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SK텔레콤의 새로운 먹거리로 최근 전자IT업계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대두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을 주목하고 있는만큼 향후 이 시장에서 플랫폼 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먼저 장 사장은 "통신사업자는 본인이 직접 사업을 하거나 인수해서 채워넣으려 하는 등의 생각이 매우 강하다"며 "그런데 IoT쪽을 살펴보면 '과연 그렇게 하는게 향후에도 유효한 방법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즉 IoT와 함께 만물인터넷(IoE) 등 각 사업들이 연결돼 수직적으로 서비스를 구현해 나감에 있어 한 기업이 모든 서비스들을 모두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장 사장은 "그렇다면 누군가는 플랫폼이라는 생태계를 만들어내야 하고, 그 안에서 수직적인 혁신적 서비스들을 많이 만들 필요가 있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밸류를 만들어내고 체험하는 구조를 만들어야된다"며 "사실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려고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는 곳이 스타트업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들도 인프라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스타트업처럼 절박함을 통해서 서비스의 혁신을 이뤄나가는 것도 각각 장단점이 있다"며 "SK텔레콤의 기본 역할은 스타트업이 제대로 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이같은 판단에 따라 구체적인 IoT 플랫폼 사업인 '모비우스'를 5월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모비우스는 기업간거래(B2B) 영역의 사물지능통신(M2M) 단말을 비롯해 웨어러블이나 스마트 앱세서리 등 기업과 고객(B2C) 영역의 다양한 IoT 기기를 지원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장 사장은 "처음에는 많이 부족하겠지만, 저희와 제휴관계에 있는 사업자와 교감하면서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이에 더해 가능하면 표준 등 우리 것만을 주장하기 보다는 고객을 중심에 놓고 네트워크 디바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과 같이 만들어나가는 구조로만 갈 수 있다면 꽤 의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장 사장은 구체적으로 스타트업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장 사장은 "틈새 수요에 맞춰 디바이스들이 나오는데 이런 디바이스들이 구현하는 가치는 하나에만 한정되면 수명이 길지 않다"며 "결국 디바이스간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디바이스를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가치의 범위를 어떻게 하느냐를 정하는가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우리보다 더 잘하는 스타트업이 있으면 함께 할 것"이라며 "과거에는 디바이스들이 뒷단에 회선과 연결되어서 플랫폼으로 쓰는 것을 지향했지만, 그러다보면 디바이스의 자체 경쟁력이 훼손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단 디바이스에 집중해서 키워보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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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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