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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카드 '툭' 결제 '끝'…비씨카드 '핀테크 승부사' 나서


입력 2015.02.28 10:07 수정 2015.02.28 10:14        윤정선 기자

NFC 기능 탑재된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대면 결제 완료

카드 등록시 스마트폰에 카드 대면 카드번호, 유효기간 자동 입력

비씨카드 간편결제 '탭사인(TapSign)'이 간편함과 보안성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은 비씨카드 ISP 앱(App) 화면 캡처 비씨카드 간편결제 '탭사인(TapSign)'이 간편함과 보안성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은 비씨카드 ISP 앱(App) 화면 캡처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대는 것만으로 본인인증과 결제가 완료되는 비씨카드의 '탭사인(TapSign)'이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신흥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 회원은 모바일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를 대는 방법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이 같은 결제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신용카드의 담긴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페이온이나 비자 페이웨이브, 마스타카드 페이패스 등을 기반으로 한 체크카드도 스마트폰에 '탭'하는 것만으로 '사인(인증)'을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탭사인 서비스를 이용해본 결과 '간편함'과 '보안성'을 모두 잡고 있었다.

탭사인 결제를 위해선 NFC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폰과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담긴 신용·체크카드만 있으면 된다.

우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ISP 앱(App)을 설치 후 자신의 신용카드를 탭사인 카드로 등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도 카드번호나 유효기간을 입력할 필요가 없다. 카드를 스마트폰에 대는 것만으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입력된다.

이어 CVC(카드 뒷면 숫자 세자리)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mISP(모바일용 ISP) 비밀번호 6자리를 등록하면 탭사인 서비스 이용을 위한 준비가 끝난다.

이후 mISP 결제를 지원하는 모바일·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방법으로 탭사인을 선택하면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탭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끝난다. 결제과정에서 스마트폰이 카드단말기 역할을 하는 셈이다.

비씨카드 '탭사인' 결제방법 ⓒ비씨카드 비씨카드 '탭사인' 결제방법 ⓒ비씨카드

아울러 처음 카드를 등록할 때를 제외하고 카드 비밀번호(네자리)나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아 보안수준을 끌어 올렸다.

다만 탭사인은 비씨카드 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또 아이폰의 경우 NFC 기능을 묶어뒀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만 탭사인을 이용할 수 있다. 상용화했지만 스마트폰 제조사나 카드사 이슈에 따라 이용에 제약을 받고 있다.

김동영 VP 서비스기획팀장은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를 대는 것만으로 실물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인증수단이 된다"면서 "이를 활용해 비밀번호 입력이나 추가 인증절차 없이도 결제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이어 "애플도 비자마 마스타카드에 NFC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 아이폰 이용자도 탭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이 강조했던 kt와 시너지 효과가 핀테크를 만나면서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통신사 kt와 비씨카드의 협력관계를 봤을 때 비씨카드가 핀테크의 신흥강자로 떠오를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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