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공식입장 "모두의 꿈 짓밟혀, 내 인생도 위기"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2.25 15:50  수정 2015.02.25 17:08
개그맨 김준호가 코코엔터테인먼트 상황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 데일리안 DB

개그맨 김준호가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준호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코코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사태를 통해 대중과 나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준호는 "제가 감내해야 하는 일은 책임진다"며 "왜곡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진실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준호에 따르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전 공동대표 김씨의 사기, 횡령, 배임 금액은 총 36억원(횡령 및 사기 17억원, 배임 19억원)이며 5억원 이상의 경제범죄에 해당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에 따라 여러 건의 형사 고소가 돼 있다.

김준호는 또 연기자 계약 및 정산에 필요한 4억원을 개인 돈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준호는 최근 한 매체에서 공개한 통장 내역 기사를 반박했다. 그는 언론이 공개한 자료에는 5억2000만원의 입금 내역만 찍혀 있을 뿐 출금 내역이 나와 있지 않아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임직원 급여, 연기자 계약금, 연기자 미정산금이 총 8억원이었고, 추후 들어온 5억2000만원도 국세 및 외식 자회사 지원 등에 써 소속 연기자들의 미정산금이 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법인 카드를 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 개인 용도로 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유류비 및 콘텐츠 영업제반 비용과 연기자 관리를 위한 매니저의 활동비로 썼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공동대표 김씨는 월평균 1000만원 이상을 법인카드로 썼고, 타 임원들 또한 월평균 300만원 이상을 법인카드로 썼다"고 전했다.

김준호는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는데 전 공동대표의 부실 경영과 배임·횡령으로 인생의 위기를 맞았다"면서 "김씨로 인해 모든 사람의 꿈이 짓밟혔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저에 대한 불신보다는 믿음으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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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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