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에로·하트가 늘린 맨시티 8강행 경우의 수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5.02.25 10:09  수정 2015.02.25 10:16

아구에로 천금 같은 골-하트 페널티킥 선방

1골차 패배로 2차전 대역전극 가능성 남아

[맨시티-바르셀로나]맨시티가 골키퍼 조 하트(왼쪽)의 선방과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골로 8강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비록 패했지만 희망은 남았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FC 바르셀로나에 가로막혀 또다시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2골을 내주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던 맨시티는 홈 패배로 2년 연속 악몽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1차전에서 0-2로 패해 사실상 포기 수순을 밟아야 했던 지난해와는 상황이 다르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귀중한 골과 경기 종료 직전 조 하트의 페널티킥 선방 덕분에 경기를 1점 차 패배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자칫 2골 차로 끝날 수 있는 경기였기에 맨시티로선 패배의 아픔보다 2차전에 대한 승부욕을 더욱 다질 수 있게 됐다.

맨시티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무조건 8강에 진출한다.

물론 세계 최강의 팀이나 다름없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골 차 승리는 결코 쉽지 않지만, 맨시티의 전력도 만만치 않음을 감안하면 기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또 1골 차로 승리하더라도 3골 이상 득점한다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8강에 오를 수 있다. 물론 무승부 혹은 패배는 2년 연속 악몽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과연 맨시티가 기적 같은 승리로 지난해 패배의 아픔을 앙갚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맨시티와 바르셀로나의 2차전 경기는 내달 19일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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