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표' 전북현대, K리그 클래식 2연패 위업?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기자

입력 2015.02.12 16:10  수정 2015.02.12 16:16

감독-주장 상대로 프로축구연맹 2015 우승팀 설문조사

총 22표 가운데 무려 19표 득표..12년 만에 2연패 탄생?

전북 최강희 감독과 마라도나. ⓒ 전북현대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가 12년 만에 연속 우승팀이 된다?

지난 시즌 세 번째 정상에 등극했던 전북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도 우승후보로 꼽혔다.

전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2일 발표한 K리그 클래식 우승후보 설문 조사에서 총 22표 가운데 19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설문 대상은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들로 소속팀에는 투표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전북이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 것은 그동안 우승 독주를 허용하지 않은 K리그 클래식이기에 의미가 있다. 지난 12년 동안 어느 팀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최근에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은 성남FC 전신 성남 일화였다. 당시 성남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고(故) 차경복 감독과 김학범 감독이 팀을 맡으며 3연패를 차지했다.

이후 수원 삼성, 울산 현대, 성남, 포항, 수원, 전북, 서울, 전북, 서울, 포항의 순서대로 우승컵을 나눠가졌고 지난해 역시 전북이 우승했다. 전북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2003년 성남 이후 12년만에 연속 우승팀이 탄생하게 된다.

전북은 실제로 '빅 원'에 가까운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동국(36)이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그라운드를 내달릴 준비를 하고 있고 한교원(25)도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아시안컵을 경험하는 등 부쩍 성장했다. 여기에 '녹색 독수리' 에닝요가 돌아왔고 수원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에두까지 영입해 최강의 외국인 선수 스쿼드를 자랑한다.

수원과 포항은 각 2표를 얻어 그 뒤를 이었고 윤정환 감독 체제로 개편한 울산이 1표를 받았다. 전북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시즌을 이끌어가겠지만 수원과 포항, 울산 등이 전북을 위협할 수 있는 '다크호스'로 지목된 셈이다.

포항은 외국인 선수를 다시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한데다 전북, 수원 등과 달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르지 않아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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