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 기성용 또 풀타임…맨유전까지 휴식

김태훈 기자

입력 2015.02.12 10:01  수정 2015.02.12 15:31

4일 만에 웨스트브롬위치전 풀타임 소화 '강행군'

팀 컵대회 조기탈락..22일 맨유전까지 꿀맛 휴식기

기성용 오는 22일 맨유전까지 휴식을 취한다. ⓒ 연합뉴스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또 풀타임 뛰었지만 패배는 막지 못했다.

기성용은 12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웨스트브롬위치 더 호손스 구장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의 25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역시 대체불가 전력이다. 2015 아시안컵을 마치고 복귀하자마자 치른 지난 7일 선더랜드전에서 감각적인 다이빙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했던 기성용은 이날도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한 미드필더 역할로 나선 기성용은 포백라인 앞에서 볼 배급에 주력했다. 패스 성공률은 여전히 높았지만 4일 만에 치른 경기라 볼키핑에서 한두 차례 실수하는 등 체력적 부담이 눈에 띄었다.

팀도 졌다. 팽팽했던 흐름은 후반 들어 웨스트브롬위치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후반 15분 웨스트브롬위치 브라운 이데예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끌려갔다.

이후 2장의 교체카드를 꺼내들며 반격을 꾀했지만 스완지시티의 경기력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박스내에서의 실책들로 위기를 부른 스완지시티는 후반 29분 베라히뇨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침몰했다.

수비에 치중했던 기성용도 2골차로 끌려가자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중앙은 물론 측면까지 치고 들어가 수비라인 흔들기를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결국, 스완지시티는 0-2로 패하며 승점34에 묶인 채 9위를 유지했다.

아시안컵 전 경기 출장 등 지칠대로 지친 기성용은 팀이 컵대회서 조기 탈락하는 바람에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까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다. 시즌 개막골의 제물이 됐던 맨유를 상대로 정상 컨디션 속에서 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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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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