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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까지 스미싱에 악용 "동영상 보여줄게..."


입력 2015.02.10 16:49 수정 2015.02.10 16:55        스팟뉴스팀

1078회에 걸쳐 금융정보 빼내고 1억 3000여만원을 가로채

세월호 사고 동영상이라는 스미싱 문자로 개인정보와 돈을 빼낸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다른 사람의 금융정보를 이용해 앱카드를 발급받고 억대의 돈을 가로챈 김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세월호 사고 현장 동영상 보기' 등이 적힌 스미싱 문자를 전송해 공인증서나 인증 문자 등의 금융정보를 빼내고 이 정보로 앱카드를 만들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총 108명의 피해자의 명의로 앱카드를 발급받았으며 1078회에 걸쳐 1억 300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기존 스미싱은 휴대전화 요금에서 소액결제 금액이 빠져나가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앱카드 사건은 탈취한 금융정보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결제하는 신종 수법"이라고 밝히며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문자 메시지를 확인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범, 조선족 윤 씨 등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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