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징비록' 제작발표회에서 "6회까지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나라에 변고가 생겼는데 책임지는 이가 없다면 이 나라는 허깨비가 됩니다. 장차 후학들이 뭘 배우고 뭐가 되겠습니까'라는 대사였는데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상중은 이어 "'징비록'은 지난날을 반성하고 앞날을 대비하자는 내용을 다룬다. 서애 류성룡 선생이 책을 썼다고 해서 그가 주인공이 아니다. 책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이 다 주인공이다. 이들을 통해 어떤 것을 대비하고,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이어 "류성룡 선생의 발자취를 연구하면서 과연 이런 인품을 가진 분을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스스로를 반성하며, 잘해야겠다는 다짐도 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중은 극 중 서애 류성룡으로 분한다. 학자이면서 동시에 실천과 실현의 결과를 더 중요시한 행정가. 임진왜란 때 영의정에 오르고 4도 도체찰사(전시의 최고 군직)가 돼 당쟁과 전란 속에 조선의 조정을 총지휘한다. 온유하고 우직하며, 균형 잡힌 품성 속에 숨겨진 카리스마가 있다.
'징비록'은 서애 류성룡(1542∼1607)의 책 '징비록'을 바탕으로 임진왜란이 발생하기 전부터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이 발발하기까지 조선 조정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다. '대왕의 꿈' '전우'의 김상휘 PD가 연출을, '다모' '주몽' '계백'을 집필한 정형수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배우 김상중, 김태우, 임동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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