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출국 "절친 이청용과의 EPL 맞대결 기대"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2.04 21:33  수정 2015.02.04 21:37

아시안컵 후 짧은 휴식, 다시 스완지시티 복귀

"이청용과 20대 전성기에 만날 수 있어 행복"

절친한 친구 사이인 기성용과 이청용은 이제 EPL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 연합뉴스

주장 완장을 차고 2015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끈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출국 기자회견에서 ‘절친’ 이청용의 EPL 복귀를 반겼다.

기성용은 4일 소속팀 복귀를 위해 영국으로 출국, 인천 공항에서 취재진과 간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먼저 기성용은 "어릴 때부터 친구인 이청용과 최고의 무대에서 같이 뛰게 돼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기성용은 K리그 FC서울에서 활약할 당시 동갑내기 이청용과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이후 2009년 여름 이청용이 당시 EPL 소속이던 볼턴에 먼저 입단했고, 기성용은 그해 겨울 스코틀랜드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기량이 일취월장한 기성용은 2012년 스완지시티로 이적했지만, 볼턴이 2부 리그로 강등되며 두 선수의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이청용이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볼턴을 떠나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스완지시티와 크리스탈 팰리스는 공교롭게도 올 시즌 최종전인 38라운드에서 만난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이제 20대 후반에 접어들어 전성기가 많이 남지 않은 터라 청용이와 함께 하고 싶었는데 이뤄져 기쁘다"며 "이는 한국 축구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아시안컵에서의 소감도 함께 밝혔다. 그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하고 싶었다. 구자철과 이청용이 부상으로 나가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모두 최선을 다해줘 내 역할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님이 주장 자리는 많이 힘들 것이라고 하셨다. 무엇보다 팀이 어려울 때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전하셨다. 걱정도 됐지만 선수들 덕분에 힘이 났다. 박지성 형이나 이전 선배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겠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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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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