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FA컵 16강행…11년만의 우승 현실화?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2.04 10:13  수정 2015.02.04 17:57

후안 마타 선제골 시작으로 경기 내내 상대 압박

첼시-맨시티 등 강팀들 조기 탈락하며 우승 가능성 높아

후안 마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3-0 완승을 거둔 맨유. ⓒ 게티이미지

재경기 끝에 FA컵 16강에 진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1년만의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맨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FA컵’ 케임브리지 유나이티드(4부 리그)와의 32강 재경기서 3-0 완승했다.

이로써 지난달 24일 케임브리지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던 맨유는 재경기를 거친 끝에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맨유는 전반 25분 후안 마타의 선제 결승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전반 32분 마르코스 로호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후반 들어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던 맨유는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제임스 윌슨이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홈팬들을 들끓게 했다.

결승전이 펼쳐질 웸블리 스타디움까지 가는 길은 아직 멀었지만 대진이 순조롭다. 맨유는 오는 17일 3부 리그 팀인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맞붙는데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에 설 것이 분명하다.

우승 경쟁 팀들이 조기 탈락한 점도 11년만의 우승이 가능한 이유다. 앞서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사우스햄턴 등이 모두 4라운드에서 미끄러졌고, 이제 우승 가능한 전력의 팀은 맨유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아스날 정도 뿐이다.

한편, 세계 축구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잉글리시 FA컵은 공교롭게도 맨유와 아스날이 나란히 11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스날은 지난해 우승으로 최다 기록 타이를 이룬 반면, 맨유는 2003-04시즌 이후 11년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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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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