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3일(이하 한국시각), 이적시장 마감 직전 피오렌티나로부터 콰드라도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계약기간은 4년 6개월이며 이적료는 양 팀 합의 하에 공개되지 않았다.
콰드라도는 이적이 확정되자 첼시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콰드라도는 이어 "첼시 같은 빅클럽 일원이 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꿈같은 일"이라며 "엄청난 동기부여가 된다. 특히 조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1988년생인 콰드라도는 콜롬비아의 인디펜디엔테 메델린에서 프로 데뷔, 2009년 유망주 우디네세로 이적하며 세리에A에 입성했다. 입단 초기 별다른 기회를 얻지 못한 콰드라도는 2011-12시즌 레체로 임대 이적하며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2012년 여름에는 피오렌티나로 둥지를 옮기며 기량을 만개했다. 피오렌티나 입성은 신의 한 수였다.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움직임을 자랑하는 콰드라도는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서며 주가가 상승했다.
그리고 2014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그늘에 가렸지만 콰드라도는 측면에서의 위협적인 움직임을 통해 콜롬비아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날카로운 공격 가담은 물론 때에 따라서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오른쪽 측면의 지배자로 꼽혔다.
이번 시즌 활약은 다소 주춤한 편이다. 피오렌티나 공격진의 줄부상 탓에 콰드라도는 측면이 아닌 중앙에서 활약해야 했다.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으니 지난 시즌 만큼의 활약은 어렵다는게 중평이다.
콜롬비아의 호나우지뉴로 불리는 그는 화려한 드리블과 함께 측면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벽을 허무는데 일가견이 있다. 여기에 스리백 상황에서는 윙백과 측면 미드필더를 오갈 정도로 활동량이 뛰어나다. 다양한 전술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리뉴 감독의 입맛에 딱 맞는 선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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