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파문에 휩싸인 박태환(26)이 과거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공개돼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박태환은 지난해 1월 30일, 팬 카페에 국제수영연맹(FINA) 도핑 검사관들이 자신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가는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박태환은 이 사진에 대해 “같은 달 15일과 30일 보름 간격으로 두 차례 혈액 샘플 검사를 받았다. 불과 보름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 뭘 했을지 많이 궁금했나 보다”라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 3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도핑테스트를 받았고, 약 2주 뒤 양성판정을 받았다. 앞서 7월말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뒤 서울의 한 클리닉을 찾아 남성호르몬제가 함유된 '네비도'를 투여 받은 것이 문제였다.
그러면서 지난 2013년말 12월에도 이 약물을 투여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파장이 크게 번졌다. 하지만 불과 한 달도 안 돼 도핑테스트를 받았고, 이때에는 문제가 없었다.
물론 약물을 투여했을 경우 개인에 따라 약효 지속 기간은 다르기 마련이다. 다만 양성 판정을 받았을 때에는 36일의 간격이 있으며, 1월 검사 때에는 이보다 짧은 한 달 이내의 기간이 발생했다.
한편, 박태환은 약물 양성 판정과 관련, 해당 병원에 대한 고소와 법적 책임을 가리기 위해 국내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다음달 말 열릴 청문회를 대비하기 위해 도핑 관련 외국인 전문 변호인을 고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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