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타도' 요미우리 160km 피칭머신 도입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입력 2015.01.30 15:00  수정 2015.01.30 15:10

지난해 클라이맥스 시리즈서 오승환에 틀어막혀

요미우리는 올 시즌 오승환 타도를 기치로 내걸었다. ⓒ 연합뉴스

일본 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오승환 타도’ 기치를 내걸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0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오승환이 요미우리를 상대함에 있어 전의를 불태웠다"고 전했다.

현재 요미우리 스프링캠프에는 시속 160km의 강속구가 나오는 피칭 머신이 준비되어 있다. 이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서 오승환에 꽁꽁 묶였던 결과다. 오승환은 요미우리의 재팬시리즈행을 막아서며 클라이맥스 시리즈 MVP로 선정된 바 있다.

일본 언론 역시 요미우리의 피칭머신 도입에 대해 “라이벌인 한신, 특히 오승환을 의식해서 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일본 취재진은 오승환에게 "요미우리가 시속 160㎞를 던지는 피칭 머신을 준비해 빠른 공에 대비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오승환은 "기계와 사람이 던지는 건 다르다"며 "나는 실제 160㎞짜리 공을 던질 수 없겠지만, 그 이상의 체감 속도를 느끼게 하겠다"고 당차게 답했다.

한편,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인 지난해 최고 시속 157㎞의 돌직구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민섭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