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구단주, 한국선수 2명 영입? 이청용·김보경 주목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12.10 19:01  수정 2014.12.10 18:05

에어아시아 기자간담회서 내년 1월 영입 계획 깜짝 선언

국내 에이전트들 “영국에서 뛰는 선수가 대상인 듯”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오른쪽)가 내년 1월 한국선수 2명 영입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받고 있다. ⓒ 에어아시아 제공

“내년 1월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이 한국 선수 2명을 영입할 계획이다.”

QPR 구단주인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이 10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한국선수 영입 계획은 발표해 국내 축구계를 화들짝 놀라게 했다.

이에 따라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언급한 한국인 선수 2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에이전트들은 “전혀 들어보지 못한 일”이라고 놀라면서 “내년 1월이면 (국내엔) 이미 소문이 퍼져 있어야 한다. 아마 영국에서 뛰는 선수가 대상일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축구계는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이청용(볼턴)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을 영입 대상자로 올려놨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기 직전에 구단주가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이미 협상이 상당히 진행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낳고 있다.

실제로 이청용의 경우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볼턴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미 독일과 이탈리아 리그 등에서 영입 제안이 있다는 소문이 퍼져 있는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팀의 오퍼가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또 김보경도 카드프시티 주전경쟁에 밀려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만약 둘 모두를 영입한다면 QPR은 왼쪽 풀백으로 뛰는 윤석영과 함께 무려 3명의 한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한국 선수를 3명이나 보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또 이 같은 한국 선수 영입이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연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깜짝 발언이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날지, 실제로 한국 선수 영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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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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