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10일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정보공개시스템(OPNI)의 자산 순위 상위 30대그룹 소속 종업원 변화를 분석한 '고용증가 100대 기업분석'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고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으로 LG디스플레이(1만4722명 증가)가 꼽혔다. 이어 롯데쇼핑(1만2707명), LG전자(1만1096명), 삼성전자(9586명), 롯데리아(9218명)으로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종업원은 5년간 총 21만4557명 늘었으며 이중 30대그룹의 종업원 증가분은 36만1043명으로 60%를 차지했다.
업종별 분포를 살펴보면 전체 종업원 중 제조업은 42.8%, 도소매업은 21.2%로 가장 많았으며 거설업 6.5%,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은 6.1%, 금융보험업 5.6% 등의 순서를 보였다.
5년동안 단위 기업당 종업원 증가 인원은 숙박업이 3299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 3250명, 제조업 2549명, 건설업 1987명 등이었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노사팀장은 "지난해 30대그룹 전체 계열사는 1195개지만 고용증가 상위 100대 기업이 30대 그룹 전체 고용증가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30대 그룹의 고용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며 "5년동안 늘어난 종업원의 64%가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 근무하는 것도 특징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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