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동국(35·전북 현대)이 2014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또 다시 포효했다.
이동국은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 MVP 투표 결과 112표 중 101표를 얻어 산토스(수원)와 차두리(서울)를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MVP 주인공이 됐다.
이동국은 올 시즌 13골 6도움으로 득점왕과 도움왕 자리에 오르진 못했지만 전북의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로써 2009년, 2011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MVP 수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됐다. 뿐만 아니라 이동국은 팬이 뽑은 최고의 K리거상인 팬타스틱 플레이어도 차지했다.
전북의 세 번째 우승을 견인한 최강희 감독은 서정원 수원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을 제치고 감독상을 받았다. 올 시즌 24승 9무 5패(승점82)로 2위 수원에 승점 14점이나 앞서는 등 압도적인 전력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K리그 최고의 감독임을 입증했다.
프로 3년차 이내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 플레이어상은 포항의 미드필더 김승대(포항)의 몫이었다. 김승대는 30경기에서 10골 8어시스트를 기록, 생애 한 번뿐인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득점상과 도움상은 각각 산토스(14골․제주)와 이승기(10도움․전북)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베스트 11에는 공격수 이동국과 산토스, 미드필더에는 임상협(부산), 고명진(서울), 이승기, 한교원(이상 전북)이 선정됐다. 수비수는 홍철(수원), 김주영(서울), 윌킨슨(전북), 차두리(서울), 골키퍼는 권순태(전북)가 뽑혔다.
전남의 골키퍼 김병지는 2014시즌 전 경기 풀타임 출전한 공로로 특별상을 받았고, 수원은 올 시즌 가장 많은 관중을 입장시켜 풀스타디움상과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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