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0%대 수목극 전멸…'내 생애 봄날' 한자릿수로 1위

부수정 기자

입력 2014.10.16 09:55  수정 2014.10.16 10:15
MBC '내 생애 봄날'이 한자릿수 시청률로 수목극 1위에 올랐다. ⓒ MBC

지상파 수목드라마가 부진에 빠진 가운데 MBC '내 생애 봄날'이 한자릿수 시청률로 1위에 올랐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내 생애 봄날'은 8.6%(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8.3%)보다 0.3%p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한자릿수 시청률이다.

경쟁작인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5.7%, KBS2 '아이언맨'은 4.1%를 기록했다. 수목극 전체가 시청률 가뭄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감성 멜로를 표방하는 '내 생애 봄날'은 따뜻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그러나 큰 갈등없는 잔잔한 스토리로 많은 시청자들을 휘어잡지 못 하고 있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톱스타 정지훈을 내세웠지만 빈약한 스토리와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의 연기력 논란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이언맨'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주인공 주홍빈(이동욱)이 화가 나면 몸에서 칼이 돋아난다는 설정은 어설프기 그지없다. 이동욱 신세경의 연기 또한 주목받지 못 하고 있다.

앞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KBS '조선 총잡이', SBS '괜찮아 사랑이야' 등 수목극들은 인기와 호평을 동시에 얻었다. 하지만 현재 방영 중인 세 드라마는 전작들의 후광을 이어받지 못하고 시청률, 화제성 모두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