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4강전에서 일본을 71-63으로 꺾었다. 이종현(고려대)이 12득점 4리바운드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양동근(모비스)과 김선형(SK)도 11점, 10점씩을 넣으며 뒤를 받쳤다.
이로써 남자 대표팀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 이어 12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남자 대표팀은 오는 3일 오후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이란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도 결승행을 확정했다. 여자 대표팀은 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4강전에서 일본을 58-53으로 꺾었다.
장신 센터 하은주가 승리의 일등공신이다. 불과 15분만 뛰었지만 무려 15점을 넣고 7개의 리바운드를 따냈다. 신정자도 13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20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위해 2일 오후 6시15분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대만을 꺾고 올라온 중국과 맞붙는다.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중국과 결승에서 맞붙어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설욕한다는 각오다.
한편, 한국이 남녀 농구 모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건 단 한 차례도 없다. 남자 대표팀은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대표팀은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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