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고등학교(세컨더리 스쿨) 학생들이 수업 거부에 나서는 등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의결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을 둘러싼 갈등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행정장관은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에 따라 고도의 자치가 보장되어 있는 홍콩의 최고 통치자다.
홍콩의 24개 대학생들이 동맹휴업에 들어간데 이어 중고등학생들도 홍콩 행정장관 직접선거 방식에 대한 베이징 당국의 결정에 정면으로 맞선 것이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이날 학교 수업을 거부한 채 집회에 참가한 중고등학생이 1200여 명에 달한다.
중고등학교 학생들까지 휴업 투쟁에 나서면서 보통선거 안을 둘러싼 홍콩 사회 내 반발기류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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