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프 3위’ 손연재,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4.09.24 09:15  수정 2014.09.24 09:18

후프 결선에서 17.966점 받아 한국 첫 메달

28일 귀국한 뒤 다음달 1일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에 성공한 손연재. ⓒ 데일리안 스포츠

뚜렷한 성장세의 손연재(20)가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결선에서 17.96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을 획득한 손연재 위로는 예상대로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18.816점)와 마르가리타 마문(18.450점)이 나란히 금,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연재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세계선수권에서 5위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전에는 2007 그리스 세계선수권에서 17위에 올랐던 신수지.

손연재는 앞서 치른 예선에서 후프 17.350점(6위), 볼 17.483점(7위)을 기록해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따냈다. 특히 예선서 후프를 놓치는 등 불안한 기색을 보였지만 결선에서는 뚜렷한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경쟁을 펼칠 중국의 덩쎈웨이는 볼 예선에서 15.366점(43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후프에서는 결선에 올랐지만 17.583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따게 돼서 기쁘다"며 "아직 끝이 아니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때까지 집중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손연재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는 28일 귀국해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손연재가 출전하는 리듬체조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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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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