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글로브, 강정호 집중조명 “정상급 파워 갖췄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9.10 16:31  수정 2014.09.10 16:34

MLB서 유격수 혹은 2루수로 집중적인 관심

“적잖은 돈 지불해야 할 것” 높은 몸값 전망

강정호를 향한 미국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넥센 히어로즈

한국 야구 역대 최고의 거포 유격수로 자리매김한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가 미국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일간지 ‘보스턴글로브’는 지난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9명의 선수들의 근황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현역 메이저리거가 아닌 선수는 강정호가 유일한 데다, 첫 번째로 소개됐다는 점에서 그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다.

‘보스턴글로브’는 강정호에 대해 “한국 프로야구 넥센 소속 유격수로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풀타임 7시즌을 채운 강정호는 올 시즌을 마치면 구단의 동의하에 해외 무대로 진출할 수 있다.

‘보스턴글로브’는 또 강정호가 오른손 파워히터로 올 시즌 38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며 개인 기록도 상세히 소개한 뒤 “유격수로 뛰고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2루수 혹은 3루수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강정호는 정상급 파워를 갖췄다”며 “메이저리그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파워가 있기에 적잖은 돈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정호가 이적할 수 있는 팀으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꼽았다.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구단이라는 것. 세인트루이스는 유격수 자니 페랄타가 올 시즌 20홈런 65타점을 기록하며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2루수 콜튼 웡이 신통치 않아 강정호가 충분히 주전 자리를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세인트루이스 외에도 여러 팀이 강정호를 눈여겨보고 있어 변수는 많다는 게 ‘보스턴글로브’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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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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