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은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한 성적을 염두에 둔 듯 귀국 일정을 주위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하게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윤석민은 모 매체를 통해 여전히 메이저리그 꿈을 꾸고 있음을 전했다. 그는 비자발급 등 시즌 준비가 미흡해 부진했나란 질문에 “다 핑계다. 준비를 못한 것이 아니고 나는 최선을 다했다. 부상 소식도 사실은 심하게 아프지도 않았다. 그저 내 실력이 거기까지였다”고 말했다.
특히 거취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도전을 강조했다. 윤석민은 “여전히 볼티모어 소속이다. 구단과 3년 계약을 맺었고 만약 방출이라면 방출대기 조치 이후 그 다음 경기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고 국내 유턴설을 일축했다.
한편, 윤석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3년간 총 557만5000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구속 저하와 피장타율의 증가 등으로 시즌 내내 부진했고, 결국 트리플A 23경기에서 4승8패 평균자책점 5.74의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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