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첫 앨범-콘서트 예고 ‘마이크그레’

이한철 기자

입력 2014.08.27 09:30  수정 2014.08.29 16:28

28일 디지털싱글 이어 내달 23일 정규앨범 발표

10월 25일 백암아트홀서 앨범발매 기념 콘서트

고상지 ⓒ 프라이빗커브

존재감 넘치는 반도네온 연주로 주목을 받아온 고상지(31)가 오는 10월 25일 백암아트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이번 콘서트는 9월 정규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로 그간 세션으로서 활동하던 모습이 아닌 아르헨티나 탱고를 연주하는 반도네온 연주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상지는 2006년 일본 최고의 반도네온 연주자인 료타 코마츠에게 반도네온을 배웠다. 국내에서는 첼리스트 송영훈 등 클래식 뮤지션을 비롯해 김동률, 정재형, 윤상 등 정상의 대중음악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MBC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KBS ‘불후의 명곡’ MBC ‘나는 가수다’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도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서울재즈페스티벌에 2년 연속 참여하며 그녀만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는 고상지는 9월 발매되는 정규앨범 수록곡 대부분을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장면으로부터 받은 영감으로 작업했다. 마치 암호와 같은 낯선 이름의 앨범 제목 ‘마이크그레(maycgre)’ 또한 자신의 곡에 영감을 준 6명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이니셜 조합으로 탄생됐다.

어린 시절 즐겨 하던 게임 ‘드래곤퀘스트3’의 OST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탱고에 빠져들게 된 고상지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이번 앨범은 일반적인 아르헨티나 탱고의 기법들과 악기 구성이 사용됐음에도 불구하고 동양적 어드벤처 느낌이 강하다.

첫 디지털 싱글 ‘출격’은 28일 공개됐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고상지가 스토리 구성에 직접 참여했으며 ‘반도네온 형태를 한 머신의 출격과 전투 장면을 콕피트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연출해 마치 한 편의 흥미진진한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한다.

고상지는 내달 23일 정규앨범을 발매해 진정한 뮤지션으로서의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며, 10월 첫 콘서트에서 자작곡으로 구성된 첫 앨범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고상지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마이크그레1.0(maycgre1.0)’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내달 11일부터 판매된다. (문의 : 02-563-0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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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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