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N49’ 벤 헨더슨 3연승 무산…안요스에 1R KO패 ‘충격’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8.24 14:30  수정 2014.08.24 14:42

플라잉 니킥 이어 왼손 펀치 허용

종합격투기 데뷔 이래 첫 KO패

벤 헨더슨이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KO패를 당했다. ⓒ 수퍼액션 제공

‘김치 파이터’ 벤 헨더슨(30·몬스터짐/MMA LAB)이 불의의 일격을 받고 쓰러졌다.

헨더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주 툴사 BOK센터에서 열린 ‘UFN 49' 라이트급 매치에서 랭킹 5위 하파엘 도스 안요스(29·브라질)을 상대했지만, 1라운드 2분 31초 만에 KO패로 무릎을 꿇었다.

헨더슨은 지난해 9월 ‘UFC 164’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앤소니 페티스에게 패해 타이틀을 빼앗긴 후 절치부심하며 조쉬 톰슨과 루스탐 카빌로프를 연달아 제압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 패배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다시 정상 도전의 길이 험난해졌다.

특히 2006년 종합격투기 데뷔 이래 첫 KO패라는 점에서 이번 경기가 남긴 후유증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안요스가 예상 외로 강했다. 특유의 킥이 날카로웠고, 유효적절한 타격이 곁들여졌다. 결국 안요스는 1라운드가 끝나기 전 플라잉 니킥을 적중시키며 기회를 잡았고, 왼손 펀치를 헨더슨의 턱에 정확히 꽂아 넣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헨더슨은 심판의 KO 선언 후 벌떡 일어나 경기를 지속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이미 큰 충격을 받은 데다 둘의 기량을 감안할 때 경기를 지속하는 건 무리였다.

헨더슨은 경기 후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고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헨더슨은 종합격투기 통산 21승 4패(UFC 8승 2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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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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