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꽃가루, 꿀 먹고사는 '과일박쥐' 에볼라 바이러스 중간 숙주
서아프리카 주민들 비상사태 위험에도 여전히 섭취
에볼라 바이러스의 주요원인으로 서아프리카 주민들이 주로 섭취하는 ‘과일 박쥐’가 지목되고 있다.
9일 해외언론 등에 따르면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서아프리카 주민들이 에볼라 비상사태와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과일박쥐, 설치류, 영양 등 야생동물을 섭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일박쥐는 과일, 꽃가루, 꽃에서 나오는 꿀 등을 먹고 사는 박쥐로,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이 즐겨 먹는 식량이자 단백질 주요 공급원으로 알려졌다. 과일박쥐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중간 숙주로 알려져 있다.
에볼라 비상사태 선언 후 과일박쥐를 먹는 것을 막아야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아프리카 주민들은 여전히 과일박쥐를 사냥한 뒤 가열해서 주식으로 먹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식량과 곡물이 부족한 서아프리카에서 적당한 단백질 섭취 대안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양상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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