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맹활약…한국, 독일 격침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8.02 18:20  수정 2014.08.02 18:22

김연경과 함께 대표팀 주축 급부상

한국 배구의 미래 책임질 재목 호평

배구선수 이재영(오른쪽)과 이다영이 한국의 쌍둥이 국가대표로 맹활약 중이다. ⓒ 연합뉴스

배구 코트의 쌍둥이 고교생 자매 이재영-이다영이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2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그랑프리 세계배구대회 예선 2차전에서 맹활약하며 세트스코어 3-1(21-25, 25-20, 25-22, 25-21)로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둘은 순부의 분수령이었던 2세트에서 맹활약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첫 세트를 독일에 내준 한국으로선 반드시 2세트를 잡아야 하는 상황. 그러나 2세트에서도 초반 독일이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한국을 압박했다.

그러나 한국은 김연경을 앞세워 맹추격을 시작하더니 8-8 동점에 성공하고 경기를 팽팽하게 이어갔다. 이후 한국과 독일은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기 양상을 유지하다 이다영 이재영 쌍둥이 자매의 콤비 플레이 덕에 25-20으로 2세트를 따냈다.

이후 한국은 내리 3·4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며 독일을 눌렀다. 김연경이 1차전에 이어 25득점(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5개)으로 양 팀 최다득점을 올렸고, 이재영이 18득점으로 김연경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배구대표팀 세터를 맡았던 김경희씨의 딸이다. 지난해 9월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선발됐으며 2014-2015시즌 V리그 여자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유력하다.

한편, 한국은 지난 1일 열린 1차전에서 태국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한국은 3일 세르비아와의 경기를 끝으로 1주차 예선 라운드를 마치고 브라질 상파울루로 건너간다. 9일부터 11일까지 펼쳐지는 예선 라운드 2주차 경기 상대는 브라질, 미국, 러시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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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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