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우승 이끈 김상식 감독 “기죽지 않고 싸워준 선수들에게 승리 축하”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 인도네시아 꺾고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

베트남을 우승으로 이끈 김상식 감독. ⓒ 디제이매니지먼트

2025 아세안 축구연맹(AFF) 대회에서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한 김상식 감독이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9일 오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인도네시아와의 2025 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전반 37분 응우옌 꽁프엉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베트남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회 연속 대회 정상에 올랐다.

경기 직후 김상식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줘서 자랑스럽다”며 “큰 무대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히 맞선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꼭 승리를 축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응원해주신 베트남 국민과 축구팬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우승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직 완벽한 팀은 아니지만,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보완해 나가며 앞으로의 대회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경기 도중 터치라인 근처에 물병을 놓아 경기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 감독은 “물병을 일부러 놓은 것은 아니다”라며 “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이 쉽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었고,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절대 고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